한국어학회 홈페이지를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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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2대 한국어학회 회장을 맡게 된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신지영입니다.
우리 학회는 무려 1,000명에 가까운 한국어 연구자들을 회원으로 모시고 있는 큰 학회입니다. 한국어학계를 대표하는 이렇게 큰 학회의 대표를 2년간 맡아야 한다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처음 회장으로 선임되었을 때 저는 중압감을 느끼며 과연 이런 중책을 맡을 만한 자격이 제게 있는지 자문해 보았습니다. 답을 찾지 못하고 끙끙대다가 문득 질문을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내게 자격이 있는지를 자문하기보다는, 대표자로서의 역할을 잘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스스로 물어보았습니다.
이렇게 질문을 바꾸고 나니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 볼 수 있겠다는 용기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저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실 1,000명에 달하는 훌륭한 회원들이 함께 계신다는 생각에 이른 덕분이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회원들이 계시는데 누가 회장이 된들 무슨 문제가 생기겠는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훌륭한 회원들께서 저의 부족함을 잘 보완해 주실 테니 회원들을 믿고 앞으로 2년간 저는 그저 제게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런 자신감은 임원진을 구성하면서 확신이 되었습니다. 임원이 되어 주십사 하는 제 요청에 단 한 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학회를 위한 봉사를 기꺼이 수락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저는 용기를 가지고 회장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한국어학회는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학회입니다. 제가 학문의 길에 들어서고 처음으로 가입한 학회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원에 진학하고 처음 한국어학회의 일원이 된 1989년 초부터 지금까지 저는 한국어학회와 함께 학문적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월례발표회에서 선배 연구자들의 발표를 들으며 연구자의 자세를 배웠고 떨리는 첫 발표에서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받은 덕분에 연구자의 길을 더 걸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강의실에 모여 서로의 연구를 격려하던 소규모 월례발표회는 한 해에 두 번, 여름과 겨울에 개최되는 대규모 학술대회가 되었고 1994년 창간된 『한국어학』은 연 1회에서 연 4회로 간행 주기가 촘촘해졌습니다. 학술대회는 가장 많은 한국어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KCI 등재지인 『한국어학』은 한국어 연구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참고되고 인용되는 학술지로 성장하였습니다.
또, 우리 학회는 ‘박승빈 국어학상’과 ‘신진연구자상’을 제정하여 연구자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고 격려하는 일에도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학범 박승빈 선생 유족의 출연으로 제정된 ‘박승빈 국어학상’은 저술 부문과 공로 부문은 물론, 우수 박사논문을 시상하는 신진국어학상의 세 부문이 있어서, 중견 및 원로 학자는 물론 신진 학자의 연구 성과에도 주목합니다. 또 ‘신진연구자상’은 『한국어학』에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신진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 활성화와 연구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어와 한국 문화는 전 세계인의 관심과 열광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어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한국어 연구의 필요성과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저와 저희 22대 임원진은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은 회원들이 모이고 토론하고 즐기는 학술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기관지인 『한국어학』이 더 새롭고 도전적이며 참신한 관점이 가득한 학술지가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은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만 가능합니다. 애정과 관심 속에 더욱 성장하는 학회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학술대회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어학회 22대 회장 신지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