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학회] 2022 세계한국어학자대회 감사의 글 및 한국어학회 회장 이임사

2022 세계한국어학자대회 감사의 글 및 한국어학회 회장 이임사

한국어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0년 9월 1일부터 제19대 회장의 임기를 시작하여 어느새 다음 주로 2년 임기를 끝마치는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그동안 회원 여러분께서 학회에 보내주신 큰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2년 임기를 대과 없이 마무리할 수 있게 된 데에 대해 19대 임원진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언어, 기능 그리고 사용”이라는 주제로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된 2022 세계한국어학자대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회원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지친 학계에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한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호주, 미국, 중국, 스웨덴, 대만, 독일, 인도, 튀니지, 홍콩, 한국 등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이 참여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워크숍을 포함하여 대면 및 비대면으로 총 4일간 연인원 천여 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기능주의언어학자들인 Martin, Matthiessen, Croft 교수가 기조발제를 해 주었고, 이외에도 일곱 분의 주제발표를 포함하여 총 78편의 논문이 21개 분과로 나뉘어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어학회, 한국어의미학회, 국어교육학회, 한국문법교육학회, 국어교육연구소(서울대), 한국어문교육연구소(고려대)의 6개 학회가 공동주최한 것으로 한국어학, 국어교육학, 한국어교육학, 영어교육학, 번역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주의 언어학 모형을 깊이 있게 접할 수 있었던 귀한 국제학술대회였습니다. 기조 발표를 해 준 호주의 J. Martin 교수님은 세계적인 체계기능언어학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에 대하여 무척 감사해하면서 한국 학계에 새바람을 불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말씀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2022 세계한국어학자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직・간접적으로 대회에 참여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총괄조직위원장을 맡아주신 이관규 교수님을 비롯하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주신 6개 학회장님(양명희, 원진숙, 한송화, 구본관, 김유범)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수고를 아끼지 않은 우리 학회 간사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귀한 장소를 제공해준 고려대와 국제학술대회지원금을 후원해 준 한국연구재단, 그리고 이번 대회를 위해 물질적인 후원을 해 준 비상교육, 사회평론, 박이정, 역락 등 여러 기관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밖에 우리 학회에서는 우리말의 연구와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학범 박승빈 선생의 뜻을 기리는 “학범 박승빈 국어학상”을 제정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세 번째 수상자를 배출하게 되었습니다. 저술 부문 수상자인 가천대 정한데로 교수님, 공로 부문 수상자인 ㈜낱말의 김기형 대표님, 그리고 신진국어학상 수상자인 고려대 허인영 연구교수님에게 다시 한번 축하를 보냅니다. 시정곤 운영위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노고에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우리학회 학술지의 위상을 높이고 그 연구 연구성과물들을 해외에 소개함은 물론, 이를 통해 해외에서의 한국어 논의를 더욱 활발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했던 연 1회 「한국어학」 영문판 발간 또한 지속해서 이어졌습니다. 2019년 85호, 2021년 90호, 2022년 95호가 영문판으로 발간되었습니다. 최근 국내 학술지 평가 동향에 따르면 등재지를 넘어 우수학술등재지 제도가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입니다. 또한,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의 자체 기준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서 A&HCI 학술지가 되려는 노력도 지속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구본관 교수님께서 제20대 회장으로 새로 학회를 맡게 되시어, 저로서는 매우 기쁘고, 새 임원들과 함께 우리 학회를 더욱 발전시키실 것을 확신하며,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회원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더욱더 귀한 교육과 연구의 성과를 이루시고, 계속하여 한국어학회가 발전하는 데 힘을 더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2022년 8월 27일

19대 회장 한정한 드림